청초밭은 농약이나 화학비료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각 종 채소 등 45개의 전품목에서 유기인증을 획득하여 연간 500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유기축산으로는 소, 젖소, 흑돼지, 닭, 거위 등을 야생에 가까운 자연과 함께 스트레스 없이 기르고 있습니다. 또한 원활한 유기 사료 조달을 위해 갖가지 풀과 귀리, 호밀 등을 재배하고 있으며, 유기농 재료를 이용해 직접 제조한 사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야생에 가까운 청초밭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청초밭은 남북으로 8km, 동서로 4km나 되는 270만평 규모의 국내 최대 유기농 축산 농장입니다. 유기농이 생소했던 1990년대부터 자연 순환 농법을 선두적으로 시행하여 국내 어떠한 축산 농장보다도 야생에 가까운 자연 그대로의 생태 환경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게다가 주변으로는 백약이오름, 좌보미오름, 개오름, 영주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 외부의 비유기농 지역의 영향을 받지 않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가치있는 일을 위한 노력
남들이 보기엔 바보 같은 모습일지라도 우리는 이것이 자연의 섭리라고 생각합니다. 값싼 옥수수 사료와 화학 비료를 사용하는 것 보다 몇 배로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돈도 더 많이 들지요. 그렇다 보니 평범한 우유보다는 가격이 비쌀 수 밖에 없습니다. 가격 경쟁에 밀려 이대로 가다가는 뒤쳐지고 밀릴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도 있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를 알아봐 주시는 분들 덕분에 오늘도 저희 제주 청초밭은 힘을 냅니다.